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07 13:44

"이재명 추진 민관 합동개발, 민간 투자자 수익 극대화·개발 리스크 없애는 시나리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사진=원희룡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사진=원희룡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최근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이재명은 합니다. 대장동 개발 설계를 합니다"라고 비꼬았다.

원 예비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을 잘 아는 변호사 출신 '법꾸라지 설계자'의 위험성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의 슬로건인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것에 빗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린 것으로 읽혀진다.

원 예비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의 민영 개발을 찬성했다는 증거와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성남시 전직 고위 간부의 업무 수첩 기록에서의 '대장동 민영 검토'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시사항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장동 원주민들도 이재명 후보가 민영 개발을 지지했었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추진했다는 '변형된 민관 합동 개발' 자체가 민간 투자자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개발 리스크는 관을 통해 없앨 수 있었던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든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모든 '의혹의 점'은 이재명 후보를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시절 10대 공약에는 대장동을 비롯한 도시 개발을 '민영 개발 우선'이라고 공약한 바도 있는데, 누구보다 '민영 개발을 사랑한 이재명 후보'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한 "이제 와서 과거를 부정하고 아닌 척해봐야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며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한 이재명 후보의 말에 대한 신뢰는 있을 수 없다. 이재명 후보는 비겁해 보이는 변명만 늘어놓기보다 하고 싶은 말은 특검을 통해서 하는 게 적합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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