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0.09 20:0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특표율 59.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5%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8.7%, 박용진 의원 1.4%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 득표율 60%에 육박하는 압승으로 누적 득표율을 55.2%(60만2357표)까지 끌어올렸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3.9%(37만324표)로 격차는 약 23만표로 벌어졌다. 추 전 장관은 9.1%로 3위를, 박 의원은 1.61%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오는 10일 치러질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37%(약11만표)만 득표해도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 전망이다.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을 대비한 '원팀' 이야기도 다수 나왔다.

이재명 지사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주신 경기도에서 역시 기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면서 감사 인사를 했다.

이 지사는 '원팀이 될 지 우려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모두 이 나라의 진정한 개혁을 바라는 민주당의 당원들"이라며 "1인 경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이기 때문에 포지션이 정해지면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당원과 국민들이 '원팀'을 바란다는 점을 들어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는 개발 이익을 최대한 환수했고 추가 이익도 환수했다"고 말한 뒤 "기득권 세력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이 자리까지 온 것은 결과 국민들의 집단지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허락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슈퍼위크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해 말하고 민주당 가치와 정신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지 마지막까지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완주 의사와 동시에 '민주당 가치'를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원팀 우려'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린 것으로 답변을 대체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40여 일 간의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10일 서울 경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