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1.28 11:47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신길2구역과 쌍문역 서측, 인천 제물포역, 부천 원미사거리, 덕성여대 인근 등 5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4일 3080+ 대책 발표 후 현재까지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로 총 141곳(15만6000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주택법을 지난 9월 개정·시행하고 지자체 사전협의, 주민설명회 등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되는 지역도 1차 예정지구와 마찬가지로 높은 주민 호응을 바탕으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지를 살펴보면 우선 신길2구역은 뉴타운 해제로 인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던 곳이다. 주민들은 법 시행 후 약 2개월 만에 지구지정을 위한 법적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다시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다. 특히 인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인 신길4·15구역, 영등포역세권도 함께 개발되면 영등포역·신길동 일대가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물포역 인근은 1호선 급행 정차역에 인접한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지역상권 위축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었다. 앞으로 인천시가 복합행정타운으로 추진 중인 도화도시개발사업과 지난 10월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에 선정된 도화역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계 개발되면 일대가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지역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5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 59㎡는 3억1000만~5억8000만원, 전용 84㎡는 4억2000만~7억6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경우 주민들의 세대별 평균 부담금은 3000만~2억40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민간 재개발사업 보다 약 30% 이상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전량 공공주택으로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부담가능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5곳 후보지의 일반 분양가격을 추정한 결과 인근 시세의 60% 수준인 3.3㎡당 평균 1330만~266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하는 5개 구역에 대해 주민의견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 지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부동산 실거래조사 결과도 국세청, 금융위, 관할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할 계획이다.

올해 말 지구지정을 거쳐 내년 초에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주택단지설계를 위해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내년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공사 선정 및 복합계획사업 승인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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