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1.16 16:18
이준석 "3등 후보에게 갔던 지지율 우리 후보에게 급속도로 다시 흡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소폭 하락했으나 30%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14~15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1.4%, 이 후보는 36.2%, 안 후보는 9.6%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6.2%포인트 오른 반면, 안 후보는 5.5%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도 1.4%포인트 떨어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6%,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9%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2%포인트로, 윤 후보는 5주 만에 이 후보를 앞지르며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도 44.6%를 기록하며 이 후보(35.5%)를 앞섰다.
이와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후보가 선거운동 방식의 대전환을 가져오면서 바람을 일으키는 사이 3등후보가 한 건 양비론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에 대해 "예고했던 대로 3등후보에게 일시적으로 갔던 지지율이 우리후보에게 급속도로 다시 흡수되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며 "3등후보가 얼마나 절박하면 가면토론회 같은 준예능 프로 붙들고 있겠냐"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24%로 지난해 2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례조사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은 34.8%, 중도층은 24.9%, 잘 모름은 6.3%였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3%가 '정권심판'을, 36.5%가 '정권 재창출'을 선택했다. TV 토론이 후보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60.8%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35.4%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KSOI 정례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1월 14~15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8%다.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