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4.10 10:59
우정·금천종합병원 조감도 (사진제공=부영그룹)
우정·금천종합병원 조감도 (사진제공=부영그룹)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금천구민의 숙원 사업인 810병상 규모의 '우정·금천종합병원(가칭)'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은 지난 9일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서 우정·금천종합병원(가칭)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롯한 금천구 관계자들과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유명철 우정의료재단 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금천구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부영그룹이 2017년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이 병원 부지와 450억원대 운영자금을 출자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인허가를 거쳐 이번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중근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유명철 이사는 “서울 서남권을 대표할 종합병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금천종합병원은 금천구 시흥동 996번지에 건립되며,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17만5818㎡, 총 810병상 규모다.

지하 1~5층은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1층~4층은 외래진료실·검사실·문화공간, 5층~6층은 수술실·중환자실·연구실·하늘정원, 7층~17층은 입원 병동, 18층은 옥상층이 건립된다. 또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종합병원 옥상 헬리포트(heliport)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설치도 검토된다.

보건 관련시설로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심리상담소 '마음 쉼'이 들어선다. 병원 부지 내에는 환자와 지역주민이 쉴 수 있도록 '힐링 뜰', '웰빙의 숲' 등 33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부영그룹은 금천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종합병원인 이 병원이 건립되면 지역주민의 의료 수요를 충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 등도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나라살림연구소에서 발표한 ‘금천구 대형종합병원 건립에 따른 지역보건의료서비스 수준향상 및 기대효과 분석’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형종합병원 건립은 거주 지역 내 진료받을 수 있는 편의성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 확보에 도움이 된다. 또 이 병원이 들어서면 1조5642억원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와 7388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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