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우성숙 기자
  • 입력 2022.04.18 11:46
(이미지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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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앞두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늘(18일)부터 5월 3일까지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책과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계 책의 날은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한 것으로, 독서·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증진을 통한 지적 소유권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계 책의 날을 매년 4월 23일로 정한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이날인 데서 유래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책으로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책 선물 문화 정착을 위해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을 '책 드림 날'로 정했다. 책 드림은 '책을 드린다'는 뜻과 영어 'Dream'에서 따와 '책에서 꿈과 소망, 희망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18일부터 23일까지 작가 6명이 주제 1가지씩 총 6가지 주제를 통해 독서와 글쓰기의 가치를 전하는 '랜선 작가 만남'을 매일 낮 12시 출판진흥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전국 49개 서점·출판사가 참여하는 '우리 동네 서점·출판사 문화라이브'도 18일부터 24일까지 각 서점·출판사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점과 출판사의 온라인 문화행사 계획은 '2022 세계 책의 날'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9일에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책과 함께하는 온라인 화상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요가 에세이 '감정 상하기 전, 요가'의 김윤선 작가와 요가를 하는 '미라클 리딩'이, 저녁에는 '도시산책'의 권기봉 작가와 고민을 나누는 '굿나잇 리스닝'이 준비되어 있다.

5월 2일과 3일에는 작가가 독자의 사연을 듣고 책을 처방하는 '책약국'을 운영한다. 5월 2일에는 시집 '주머니 속의 가을'의 박연식 작가가, 3일에는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이 아닌'의 정지돈 작가가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위로의 책을 선물한다.

누리소통망 행사와 체험 꾸러미(키트) 행사도 마련했다. 우리동네 서점·출판사 쇼핑라이브를 시청하거나,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고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소정의 온라인 상품권을 선물한다. 또 랜선 작가 만남이나 우리동네 서점·출판사 문화라이브를 시청한 후 2022 세계 책의 날 누리집 안내에 따라 시청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책갈피 만들기 꾸러미와 윤동주 시 필사 노트 꾸러미 중 1종을 증정한다.

기념식 행사는 23일 오후 2시 세종시 책문화 복합 공간인 '한글사랑 세종 책문화센터(세종시청 4층)'에서 열린다. 기념식 전후로는 작가와의 만남(북콘서트)이 진행된다.

가뜩이나 책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든 상황에서 이런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이런 모든 기획들이 더욱 확대되고 일회성이 아닌 연중으로 진행되어 우리 손에서 멀어진 책을 다시 잡게 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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