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10.13 17:14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생활정치 실현과 행동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 되겠다"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지난 7월 21일 용인시의회 제265회 임시회 개회식을 주재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의회 제공)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은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개원 100일을 맞아 "시민과 소통하며 의회 본연의 견제 기능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남부권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윤 의장은 "용인특례시의회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앞으로도 의회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쓴소리와 칭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3일 윤원균 의장을 만나 그간의 용인특례시 의회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들어봤다. 다음은 윤 의장과 일문일답이다.

-용인시가 특례시로 바뀌고 의회가 출범한지 100일이 됐다. 그간 어떤 활동이 있었나.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는 개원 100일 동안 정례회 1회, 임시회 2회 등 총 3회기를 열어 54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간 처리한 54건의 안건은 조례안 27건, 예산‧결산안 5건, 공유재산안 4건, 동의안 9건, 의견제시의 건 3건, 기타 원구성 등 기타 안건 6건이다. 5건의 조례안을 의원 발의했고, 시정질문 10건, 5분 자유발언 6건을 실시하며 시정에 대한 견제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달 30일 폐회한 제266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제9대 의회 첫 정례회로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등 굵직한 사안들을 처리했다. 민선 8기 시정 현안을 주제로 10명의 의원이 첫 시정질문에 나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 제시를 요구하는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 펼쳤다."

-생활정치 실현과 행동하는 의회를 표방하고 있는데 구체적 활동이 있다면.

"용인특례시의회는 제9대 의회를 개원하며, 새롭게 구성된 의장단이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을 다짐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고 협력을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용인소방서, 용인동부경찰서,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서부경찰서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의정활동 방향을 알리고,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원들은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주변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며 시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 피해 지원 성금을 기탁해 시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작은 정성을 보탰다."

-의원의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도 많다. 공부하는 의회를 표방했는데 어떤 활동을 했나.

"제9대 전반기 의회는 의정연수, 간담회, 정책지원관 채용 등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9월과 11월 정례회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 등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사례를 중심으로 한 특강을 준비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책대안을 모색하며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또한 7명의 정책지원관을 각 상임위원회 별로 배치해 조례 제정‧개폐, 예산‧결산 심의 등 의회의 의결사항과 관련된 의정활동 및 자료 수집‧조사‧분석, 의원의 서류제출 요구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 의원의 시정 질의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의원의 공청회‧세미나‧토론회 등 개최, 자료 작성, 참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9명의 정책지원관에 대한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연차적인 도입으로 의회의 전문성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의원연구단체 Sports–city 용인Ⅴ, 도시활력소, 처인르네상스, 더 행복한 시민교통 develop, 용인특례시바로알기, 의정혁신연구회, 용인 경제 활성화 Catalyst 총 7개가 활동하면서 체육, 스마트 도시재생, 도시발전, 교통환경 개선, 특례시, 지방의회법,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연구할 계획이다."

앞서 7월 윤원균 의장은 20여 명의 초선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험과 사례 공유를 통한 실무중심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의원의 역할과 의회 운영, 성공적인 의정활동 방법, 의회와 집행부와의 협력관계 및 갈등해결 방안, 용인시 현안문제, 의원의 의무 등을 주제로 그동안의 의정활동 노하우를 전달한 바 있다

-다른 지자체 의회와 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 활동 사항을 소개해 달라.

"경기도시·군의회의장남부권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중요한 직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회장으로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소통에 힘쓰겠다. 경기 남부 6개 시·군 의회 간 협력을 강화해 기초의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생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8월 23일 수원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의 간담회에서 제가 수원, 고양, 창원특례시의회 의장단의 대변인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동안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가 특례시의회 권한 확보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특례시의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4개 특례시의회 의장들과 함께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경기침체 등으로 지역경제도 어렵고 시민들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조례와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

특히 의원들은 선거 때만 되면 시민들께 표를 얻기 위해 많은 약속을 내놓고 노력을 기울이지만 당선된 이후에는 자만과 나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시민들께서 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채찍질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용인특례시의회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의회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쓴소리와 칭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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