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0 23:01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K스타월드, 대학·기업·컨벤션·관광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로"

김도식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예비후보가 경기 하남을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한 사민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최근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도식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예비후보가 경기 하남을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한 사민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최근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도식 국민의힘 하남을 예비후보는 10일 부친 고(故)김태수 전 서울 광남초교 교장의 발인을 마친 뒤 가진 뉴스웍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하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하남은 하남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에 걸맞은 실력과 경험이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9호선 미사역 조기 착공, 3호선 미사 연장, 강일환승센터 등 광역 교통 시설을 확충하고 K스타월드를 대학과 대학원·기업·컨벤션·관광이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로 만들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하남을을 문화관광산업의 랜드마크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부시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분야 총괄 인수위원, 서울시 편입 뉴시티프로젝트 활동 등 문화 행정 전문가로서 하남을 지역의 발전 전략과 비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하남과 미사를 진짜 바꿀 수 있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달라"며 거듭 호소했다.  

다음은 김도식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김도식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도식 예비후보)
김도식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도식 예비후보)

-경선을 앞두고 부친께서 별세해 빈소를 지켰다.

"그렇다. 제게는 평생의 스승이자 후원회장 같은 분이다. 암 치료 중임에도 아들을 위해 지인들께 전화해 하남시민을 수소문하며 건너건너 지지를 호소했다고 문상 온 분들께서 알려주셨다. 교육자로서 주변에 늘 힘이 되고자 헌신하는 삶을 살아오신 아버지의 큰 품에서 바르게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며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 편법이나 반칙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하셨던 말씀을 되새기며 살겠다."

김도식 국민의힘 하남을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만난 한 여성 지지자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도식 국민의힘 하남을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만난 한 여성 지지자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하남을 시민과 당원들에게 특별히 어필하고 싶은 점은.

"이번 선거는 하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 아파트 단지만 있는 베드타운이냐, 아니면 첨단지식산업 일자리를 비롯해 교육·의료·문화 등의 각종 인프라를 모두 갖춘 활력 있는 도시냐 결림길에 있다. 광역 교통 인프라, 서울 편입 등 중요한 현안이 산적하다.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 실력과 경험을 갖춘 사람을 뽑아야 한다. 중앙정부·서울시·하남시와 한 팀이 돼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하남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다. 

나는 어떤 후보보다 일찍, 그리고 분명하게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한 하남을 선거구에 출마해서 하남과 미사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미사1‧2‧3동과 덕풍3동 시민들을 만나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K스타월드를 중심 대학, 대학원, 기업, 컨벤션, 관광이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분명한 비전을 제시했다. 9호선 미사역 조기 착공, 3호선 미사 연장, 강일환승센터 등 광역 교통 시설 확충을 약속하고, 어떻게 실현할지 전략을 함께 이야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나 관련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하남시민은 하남 발전을 필요로 한다. 실력과 경험 있는 일꾼을 원하고 있다. 저는 도시를 제대로 바꿀 사람이다. 행정을 이해하고 있고 발전 전략을 알고 있다. 일을 해 본 사람이다. 저에게 맡겨 달라. 저희 선거캠프 이름이 '해냄'이다. 하남이 당면한 과제들을 확실히 해결하고 해내겠다."

김도식 국민의힘 하남을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도식 국민의힘 하남을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창근 예비후보가 하남갑에서 컷오프된 뒤, 하남을로 왔다. 

"원도심인 하남갑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긴 곳이고, 내가 뛰고 있는 하남을은 4.7%포인트 차로 진 험지다. 이창근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하남갑 지역 출마를 준비해왔지만 당에서는 이창근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컷오프했다.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개인 지지율이 높을 수 있지만 그것이 공천의 절대적 기준이 안 되기에 배제했다는 게 당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마치 당에서 지역구 조정을 의뢰해 본인이 수용해 하남을로 온 것처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명분도 없고 상식적이지도 않다. 이 후보의 경우 하남갑에서 없었던 경쟁력이 하남을로 온다고 생길리 없다. 나는 오랫동안 하남을을 준비했고, 발전 전략과 해법을 안다. 누구보다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이길 후보를 본선에 보내 달라.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만 후보를 꺾고 험지를 탈환해 하남을의 발전을 꼭 이루겠다."

-그간의 성과와 강점으로 내세울 만한 필살기는.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분야 총괄 인수위원으로 신성장동력 K컬처의 초격차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냈다. 하남시가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미사 아일랜드에 문화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하나의 실천 모델이다. 박원순의 서울시를 오세훈의 서울시로 바꿔낸 경험이 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2022년 후보 단일화까지 안철수 의원을 도와 우리 편을 늘리고 중도층을 확장시킨 숨은 주역이다. 서울시 부시장으로 활동하면서 9대 1이라는 극단적 야대 여소 속에서 꾸준한 협상과 조정에 노력했다. 부시장으로 있으면서 난제들을 조용히 잘 해결해 공무원들이 '조용한 해결사'로 칭해줬다. 

나는 오랫동안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갖고 정치와 행정, 사업과 학문을 넘나들며 일해 왔다. 동국대 겸임교수로 문화콘텐츠 분야 강의를 오랫동안 했고, 콘텐츠 관련 기업을 운영했다. 진짜 문화 전문가다. 문화산업 육성 전략을 비롯해 관련 정책·법규·예산 등 복잡한 현안을 이해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추진력을 확실히 갖고 있다. 일을 하려면 네트워크도 중요한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인수위에 있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 과제를 결정한 중심 인사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남시 그 중에서 미사강변도시는 서울시민이 70%가 이주해서 살고 있다. 하남·김포·구리 등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는 뉴시티프로젝트특위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서울시 편입 추진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겠다."

-문화전문가를 자임하는데 문화산업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 것인가.

"하남시를 관광·문화 단지로 조성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관광수익도 함께 올리겠다. '하남시 관광·문화벨트 구축'은 '미사섬~검단산과 연계된 관광문화 상품'으로 강변길 따라 기차여행, 검단산~예봉산 케이블카 조성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도입되면 통영 케이블카나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여수 케이블카에 견줘도 관광객 유치와 관광 수익 창출 면에서 결코 뒤쳐지지 않을 전망이다. 검단산을 찾는 등산객과 스타필드 하남을 찾는 이용객들로 하남은 4계절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로 수도권은 물론 전국최고의 관광객들이 붐비는 장소로 기대된다. 

미사섬(미사 아일랜드)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남은 보물같은 지역이다. 크기로는 여의도보다 큰 120만평 정도 된다. 이곳은 이현재 하남시장이 그린벨트를 풀어 K스타월드 조성과 스피어 등을 유치해 K컬처의 메카로 만들기로 한 장소다. 그와 연계한 케이블카와 관광자원개발 등의 구상은 매우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덕풍과 풍산, 미사강변도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중심지로 바꾸겠다.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미사섬에 초대형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산업 시설을 짓고 서울시 편입을 함께 추진하면 문화, 전시, 관광산업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

인천공항, 서울 도심과 바로 연결되는 교통망과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문화 체육, 관광, 시설 공연장과 함께 지어지는 고급 호텔, 대형 전시장, 다향한 문화 콘텐츠 기업과 연계하겠다. 또 'K팝의 성지'와 같은 문화관광산업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서겠다. 미국의 도시 애리조나주의 글렌데일이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을 따 스위프트 시티로 변경한 뒤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미사 경정장'부터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려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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