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병권 기자
  • 입력 2022.10.19 15:27
조용필. (사진=조용필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김병권 기자] 가왕 조용필의 명곡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특히 이 뮤지컬은 국민 대본 공모 방식으로 추진되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용필의 소속사 YPC와 뮤지컬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19일 조용필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인기 대중음악으로 만든 뮤지컬)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오랫동안 자신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고 싶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용필 히트곡을 소재로 한 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한다. 총상금은 1억5000만원이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조용필의 명곡들은 곡 자체만으로도 한편의 서사가 그려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에게도 그룹 아바(ABBA)의 노래로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맘마미아’와 같은 뮤지컬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K-뮤지컬을 제작하겠다. 조용필의 노래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뮤지컬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명품 주크박스 뮤지컬을 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용필 뮤지컬 대본 공모전 안내 이미지.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이번 대본 공모전은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뮤지컬 및 문화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을 통해 총 3편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함께 2025년 예정된 뮤지컬 작품의 개발을 함께 하게 된다.

공모 접수는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형식과 내용은 제한이 없으며, 조용필의 주요 히트곡으로 만들 수 있는 140분 안팎의 뮤지컬 대본 혹은 스토리를 제출하면 된다. 단, 조용필이 발표한 노래를 소재로 해야 하며, 스토리 구성에 쓰인 뮤지컬 넘버 리스트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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