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10.30 14:53

신현영 의원도 재난 의료지원팀 활동…"아수라장 따로 없었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에 의료인 출신 일부 정치인이 사고 현장과 병원 등을 찾아 의료지원과 응급구조 등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벽에 이태원 부근의 순천향병원에 갔다. 소식을 듣자마자 의사로서 본능적으로 현장에 갔다"며 "의료인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찾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사고의 경우 사고가 나자마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의료적으로는 돕기가 힘들다는 의료진의 말에 무력감을 절감했다"며 "지금 이 순간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참담하고 먹먹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사고수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새벽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재난 의료지원팀(DMAT) 소속으로 현장을 지원했다.

신 의원은 "재난의료지원팀원으로서 현장에 나갔다"며 "사건 발생 후 밤 12시반경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경기도 DMAT에도 지원 요청을 한 바 명지병원 닥터카로 현장에 새벽 1시 40분쯤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는 아직까지 중증도를 분류받지 못한 40여명의 경증 대기 환자들이 남아있어 이들을 분류하고 이송하는 역할이 우리팀의 업무였다. 이후 사망자들에 대한 응급실 이송이 진행됐다"며 "현장에는 부상자, 경찰, 소방대원, 공무원 등이 투입돼 수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대형사고가 발생한 그 장소에서 여전히 할로윈을 즐기는 젊은 인파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명운을 달리한 분들에게 위로를 드린다.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금할수 없다"며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그리고 지자체와 협조해서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