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10.30 10:21

"피해자측과 관계 공무원 일대일 매칭시켜 조치·지원 나설 것…철저한 원인 조사로 동일 사고 재발하지 않게 근본적 개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관련 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관련 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참담하다.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어젯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되기 기원한다.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전날 밤 용산구 이태원로 173-7 이태원역 1번 출구 해밀턴 호텔 일대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30일 오후 9시 현재 154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36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써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오늘부터 사고 수급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겠다.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번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례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계 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시켜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엇보다 사고원인의 파악과 유사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안부 등 관계부처로 하여금 지역축제까지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질서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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