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0.30 09:46
새벽 2시 정부서울청사서 긴급상황점검회의 주재…피해상황 종합되면 사고수습본부 회의 주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새벽 이태원 핼러윈 사고와 관련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을 지시했다.
지난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로 173-7 이태원역 1번 출구 해밀턴 호텔 일대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30일 오후 9시 현재 154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켰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로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며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면서 "이 시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또 한덕수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키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는 사망자 파악과 더불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 수습 준비에 착수할 것을 명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병원에 이송된 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으며 피해 상황이 종합되는 데로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11시 30분쯤에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1차 지시를, 자정을 넘긴 뒤에는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 가동해 응급의료팀을 파견하고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신속히 실시하라"는 2차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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