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21 17:52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지속…"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 돌려드릴 것"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제공=메리츠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와 증권 양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하고, 주주 간 이해 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결정 간소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자본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짐에 따라 최우선 경영철학인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 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각사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선진화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중기적으로(3년 이상) 지속할 예정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은 대주주 지분승계와 무관하다"며 "조정호 회장도 기업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현재 상태에서 조정호 회장의 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세금을 내면 20%도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가 지분 승계할 계획이 없어 일반주주와 대주주 간 이해 상충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해 중 자사주 소각 계획은 없으며, 증권·화재 상장폐지 시점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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