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6.02 15:20
베르사유 정원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김벼리기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봉선화로 장식된 고추밭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한·프 수교 130주년을 맞아 베르사유 국립조경학교(ENSP)와 ‘서울텃밭’을 조성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텃밭은 베르사유 궁전 내에 위치한 채원(菜園)에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채원은 330년 전 루이14세 시기에 조성됐다. 9만㎡ 면적에 400여 종의 과일·채소·꽃·허브 등을 재배하는 곳이자, 베르사유 국립고등조경학교 학생들의 실습장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60㎡ 면적을 제공받아 한국 원산지 백태와 서리태를 주로 심는다는 계획이다. 목화·배추·메밀·수수·고추 등 등 한국의 전통 작물을 함께 심고 텃밭 주위는 봉선화로 장식한다.

‘서울텃밭’은 6월 중 개장식을 열고 2020년까지 5년 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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