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1.02 14:54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위해 기업 유치·민간 중심 투자 적극 유도"

김경희 이천시장 모습.(사진제공=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 모습.(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김경희 이천시장은 새해 화두로 '근고지영(根固枝榮)'을 꼽았다.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뜻의 근고지영을 신년 화두로 제시한 것은 민생 우선의 시정 운영 기본을 다져 이천시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올해 무엇보다 '일자리가 민생'이라는 기조로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불편한 것을 하나씩 해결할 것”이라며 "힘찬 비상으로 '새로운 이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도시성장과 시민행복에 맞춰 108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추가로 52개 이행과제에 대한 단계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등 이천시의 힘찬 비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시정 운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경희 이천시장과 일문일답.

-취임 이후 현장 소통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취임 이후 현장 곳곳을 다니며 많은 시민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또한 시장직인수위원회부터 시작해 ‘새로운 이천’ 실현을 위한 준비를 충실히 진행해 왔다. 특히 108개 공약을 확정했다. 공약의 핵심 키워드는 도시성장과 시민행복이다. 또 미해결 현안사업 등 추가로 52개 이행과제에 대한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등 시정 운영의 기틀을 다졌다.

선거 때 표출된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묶어내고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천'을 실현할 청사진도 마련했다.

특히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과 ‘이천 남부시장실’을 신설한 것은 취임 이후 14개 읍면동과 주요 민원 현장 곳곳을 다니면서 시민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시민 민원은 신속히 처리해 불편이 없도록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중심, 현장중심 행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취임 이후 쌀값 폭락사태에 대응해 '이천쌀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해 관내 음식점에 이천쌀 구매 시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고, 평생고객택배비 지원은 물론, 기업체와 학교, 각급기관, 시민사회단체에 이천쌀 사용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천쌀 소비촉진운동' 2개월 만에 1만3000톤에 이르던 쌀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정부나 지자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 향후 대응방안은.

"아직 코로나19와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때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멈췄던 일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이천시도 설봉산 별빛 축제, 도자기축제, 장호원복숭아축제, 이천인삼축제, 쌀문화축제 등을 모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일부 축제와 행사가 정상화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저도 행복한 마음이었다.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소중한 일상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코로나로 취축됐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신년화두로 '근고지영'을 꼽은 이유와 올해 시정을 전망한다면.  

"이천시는 올해 '민생'을 가장 우선하기로 했다. 시민의 삶을 돌보는 민생 우선 원칙 아래 시민들의 일상이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불편함은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이다. 이천시가 민생 우선의 뿌리를 튼튼하게 다진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시민들의 어려움은 많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이천시는 코로나19에서 점차 벗어나 일상회복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지역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하지만 양극화, 고용불안, 물가상승 등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이 상존해 있다. 또한 지방소득세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이천시 재정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이천시는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대비 투자, 국민안전 등에 집중 투자를 유지하면서 민생을 돌보고, 투자활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우선을 뒀다. 2023년에는 움츠러든 지역경제의 주름을 펴고,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데 주력하겠다."

-2023년 이천시의 역점 추진과제는.

"민생안정과 시민불편 해소이다. 일자리가 곧 민생이고 최고의 복지다.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 유치와 민간 중심 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프로그램과 구인구직 행사 등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경쟁력 지원도 강화할 것이다. 자체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500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또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선, 상권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단계적 추진 등으로 상권을 활성화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노동자 근속 장려금 지원,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월세 지원과 임대주택 지원사업 추진,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청년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생중심 시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으로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안심서비스와 일자리사업, 직업훈련 등을 강화하겠다. 남부권장애인복지관은 2024년까지, 여성비전센터와 이천시립 화장장은 2025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아 청소년 야간진료서비스 지원, 남부지역 건강생활지원센터 설립,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마을주치의제를 시행해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민간의료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셋째부터 지급하던 이천시 출산축하금을 올해부터는 첫째 출생아부터 지급한다. 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과 국공립어린이집,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확대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올해 추진할 5대 역점 과제는.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 구축,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 등을 통해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또 부발 역세권과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연결해 반도체기반의 미래첨단산업도시로 볼륨을 키우고, 여기에 미래도시체험관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IT대학 등을 임기 내 유치할 계획이다.

행복한 교육도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구현에도 적극 나설 것이며, 미래농업 육성과 살기 좋은 농촌,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 등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러한 역점 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강력한 시정 혁신이 필요하다.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시민들께 새해 당부할 게 있다면.

"시민을 위하고 이천시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다할 것이다.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하겠다. 부족한 점은 꼬집어주시고, 격려와 응원도 부탁드린다. ‘더 빛나는 이천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힘을 보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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