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1.04 17:11

주택 2.2만호 공급…2029년 준공

아산탕정2 조감도. (사진제공=국토부)
아산탕정2 조감도. (사진제공=국토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가 충청권 신도시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해당 건은 2020년 8월 지정고시한 357만㎡ 규모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계획이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교통·환경·경관 등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일 수립·고시된다.

국토부는 천안아산역 인근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자율주행 자동차·소재부품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를 육성·지원하고 배후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주거·산업·연구가 어우러진 복합 혁신성장 거점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산탕정2에는 약 42만㎡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 11.8%), 약 105만㎡에 해당하는 공원·녹지·하천(전체 면적 29.4%), 약 2만2000호의 주택(인구 약 4만6000명)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아산탕정2 내에서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중심상업·업무용지, 산·학·연 간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연구개발(R&D)타운, 주거·공원·학교를 연계한 복합커뮤니티 타운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핵심 도시경관 및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탕정2 개발계획의 개발목표 '미래를 꿈꾸고 자연이 숨쉬는 혁신 성장도시'에 따른 주요 특화전략은 총 4가지로 구분된다.

미래 전략산업 유치와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산업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기업수요 맞춤형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R&D 타운을 조성하고, 공유대학을 유치해 지역인재를 위한 매력적 '혁신성장·창의 인재도시'로 개발한다.

이어 북부 혁신성장 생활권, 중심부 주거복합문화 생활권, 남부 창의인재 생활권 총 3개 생활권을 설정하고, 주거, 일자리, 문화·상업 시설 등을 보행으로 15분 내 이용 가능하도록 계획해 '사람 중심의 15분 도시'로 조성한다. 특히 신도시의 중심부를 흐르는 매곡천을 특화한 보행자 공간, 개인형 이동수단(PM) 전용도로, 대중교통 노선 등을 배치, 생활권 간에도 15분 이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갑작스러운 폭우·폭염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 예방·관리 시스템, 저영향 개발기법 등을 도입해 '재해에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 매곡천을 특화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수변형 공원을 조성하고, 수소버스와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및 제로 에너지타운 등을 통해 일상에 녹아드는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 착공 및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아산탕정2의 개발계획 수립으로 지역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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