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1.05 15:20

전국 아파트 값 지난주보다 0.67% 하락…부동산원 "전주 대비 하락폭 축소"

1월 첫째 주(2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1월 첫째 주(2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는 고강도 규제 완화책을 꺼내자, 사상 최대 하락폭을 거듭하던 집값이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65% 하락했다. 이는 전주 0.76% 하락보다 낙폭이 0.11%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0.93→-0.81%)과 서울(-0.74→-0.67%), 지방(-0.59→-0.50%)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앞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내놓은 규제 완화책에는 5일 0시를 기점으로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전면 해제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도호가 하향 조정세가 둔화되고 매물 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낙폭은 대체로 줄었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1.20→-1.17%)는 상계·중계·공릉동 ▲도봉구(-1.21→-1.12%)는 방학·쌍문·창동 ▲성북구(-1.06→-0.97%)는 석관·정릉동 ▲은평구(-1.01→-0.92%)는 응암·불광·녹번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한강 이남의 경우 ▲영등포구(-0.72→-0.71%)는 대림·당산·신길동 ▲금천구(-0.57→-0.65%)는 시흥·독산동 ▲강서구(-0.60→-0.59%)는 등촌·화곡동 ▲동작구(-0.73→-0.58%)는 상도·사당·신대방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인접지역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규제에 묶여있다가 이번에 풀린 ▲과천(-1.41→-1.11%) ▲성남수정(-1.87→-1.37%) ▲성남분당(-0.84→-0.54%) ▲광명(-1.69→-1.52%) ▲하남(-1.58→-1.08%)도 낙폭을 줄였다.

한편 이번에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서초구(-0.55→-0.38%) ▲강남구(-0.44→-0.41%) ▲송파구(-0.49→-0.37%) ▲용산구(-0.92→-0.71%) 역시 하락폭이 줄어들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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