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1.18 16:33

문화재청 "휠체어 이용자 위한 전용 차량 별도 운영"

연무관 앞 정류장에 있는 청와대 관람 순환버스.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올해부터 청와대를 찾는 모든 관람객은 경복궁과 청와대를 오가는 순환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이달부터 청와대 관람 순환버스의 탑승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하루 12차례씩 왕복 운행 중이라며 18일 발표했다.

청와대 관람 순환버스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장애인, 8세 이하 아동을 위해 무료로 운행했다. 지난해 버스를 이용한 인원은 4만9820명이다.

청와대 무료 순환버스 노선도. (사진제공=문화재청)
청와대 무료 순환버스 노선도. (사진제공=문화재청)

하지만 추진단은 올해부터 누구나 무료로 순환버스를 탈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순환버스는 청와대 휴관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운행한다.

기존에는 관람 시간 내 30분 단위로 1대씩 운행했지만, 청와대 관람 시간에 맞춰 1시간 30분 단위로 2대씩 운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각 시간대 버스는 15분 단위로 순차 운행한다.

순환버스는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청와대 연무관까지 하루 12차례 왕복하며, 경복궁역 정류장과 통의파출소 경유지에서 타거나 내릴 수도 있다. 추진단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차량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복궁역 정류장에 사람이 많아 버스를 타기 어려우면, 서울시의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경복궁 영추문 인근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정류장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에 경복궁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이 버스는 11월 9일까지 탑승할 수 있다. 버스에 탑승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 2년 차를 맞아 관람 순환버스 운행처럼 관람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수립·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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