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1.19 14:37

전방위적 규제 완화 영향… 규제 미 해제된 서초·용산도 낙폭 줄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했다. 하락세는 여전하지만, 규제 완화 기대감에 낙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5% 하락했다. 전주(-0.45%) 대비 낙폭이 0.10%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5월 마지막주부터 3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올해 들어 3주 연속 둔화하는 모습이다.

구역별로 살펴보면 노원구와 도봉구는 지난주 각각 -0.70%, -0.77%에서 금주 -0.39%, -0.44%로 낙폭이 크게 줄었다.

동남권(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12%)와 송파구(-0.25%)가 지난주보다 낙폭이 감소했으나, 강남구는 지난주 -0.20%에서 금주 -0.25%로, 강동구는 -0.33%에서 -0.44%로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되지 않은 서초와 용산도 -0.15%, -0.48%에서 이번주 -0.12%, -0.37%로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52%)보다 감소한 0.49% 내렸다. 인천(-0.73→-0.66%)과 경기(-0.72→-0.71%)에서도 내림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급매 거래 영향이 이어지면서 화성시(-1.02→-1.30%), 수원 장안구(-0.98→-1.20%), 오산시(-0.59→-1.07%), 과천시(-0.91→-1.03%) 등은 낙폭이 더 벌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가격과 매수 희망 가격 간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간헐적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 중이지만, 시장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로 하락 폭이 둔화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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