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우성숙 기자
  • 입력 2023.01.21 00:01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수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수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늘(21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모처럼 맞는 4일 연휴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상황에서 맞는 명절이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가친지를 만나거나 여행, 휴식 등으로 연휴를 즐기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시기에 몸이 아프면 어찌할까. 난감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포털서 '명절병원'을 검색하거나 보건복지콜센터 등으로 전화하면 설 명절에 문을 여는 병원이나 약국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21~24일)기간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25곳은 연휴 내내 평소처럼 24시간 가동된다.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도 설 당일인 22일에도 235곳이 문을 여는 등 연휴 중 하루 평균 261곳이 진료한다. 민간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2823곳, 약국은 4560곳,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각각 360곳, 40곳이 문을 연다.

연휴 중 문을 연 병·의원 등을 확인하려면 보건복지콜센터(129)나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 콜센터(120)로 전화하면 된다. 또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특히 응급의료포털의 경우는 21일부터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돼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에서는 설날 연휴기간 동안 병원과 약국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도 안내되어 있다. 응급의료정보 앱에선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 약국, 선별지도소 등을 지도로 보여주며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 요령 등도 알려준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소아전문 야간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을 미리 검색해 두는 것도 좋다. 큰 병이 아니라면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응급실 보다는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늦은 밤(23시)까지 하는 달빛어린이병원에 가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보여서다. 응급실보다 비용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만약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평소와 같이 119로 전화하면 된다. 소방청은 이번 연휴에도 국민이 응급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19구급상황요원을 평소보다 280명 늘려 445명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신고접수대도 33대 늘린 111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119구급상황요원이 24시간 상주해 응급질환 관련 상담이나 응급처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119에서는 응급질환 관련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사람에게 의사를 연결해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있어 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도 전화(82-44-320-0119)나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 사이트(http://119.go.kr) 및 카카오톡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로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몸이 아픈 것은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일이다. 명절연휴라고 예외는 없다. 하지만 응급진료관련 정보를 미리 알아둔다면 긴급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쪼록 모두가 응급상황 없이 풍요로운 설 명절 보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