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1.21 13:00

2월 분양 예정 물량 3만5748가구…1월 두 배 넘어

연도별 2월 아파트 입주물량. (사진제공=부동산R114)
연도별 2월 아파트 입주물량. (사진제공=부동산R114)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설 연휴 이후부터 2월까지 전국에 약 4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설 직전인 이번주 분양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물량을 풀어낼 것으로 예측된다. 

분양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늘고 있지만 수도권 위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나는 25일부터 2월까지 전국에 4만28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1월 내 예정된 물량은 7386가구 수준이며, 3만가구 이상은 내달 공급된다.

올해 첫 달의 분양시장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미 공급된 단지를 포함한 이달 전체 분양 물량은 1만7391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4만6347가구보다 무려 2만8956가구(62.4%)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설 이후 수도권 주요 대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5748가구로 1월의 두 배에 달한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5개동, 전용면적 39~185㎡, 총 3375가구 규모다. 양재대로, 영동대로, 삼성로가 인접해 강남권역 내 이동이 편리하다. 오는 3월 재개교 예정인 개포초를 비롯해 일원초, 양전초, 개원중, 경기여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주목받고 있다.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14개동, 180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7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월 말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당초 지난해 9월 공급될 계획이었지만 6개월째 일정이 밀렸다. 주택시장 침체와 청약시장 위축 때문이다. 단지는 동대문구의 재개발 사업 '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선다. 뉴타운 내 가구수는 1만3000여가구에 달한다. 7개 뉴타운 구역 가운데 휘경 1구역과 2구역이 입주를 끝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주안 일대를 재개발한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36~84㎡, 총 2054가구 대단지다.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용이하다. 인천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법조타운이 형성돼있다.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도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10개동, 114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7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앞에 석바위시장역이 있고 석바위공원, 인천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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