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2.01 12:39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9만 8810건…거래 비중 42.6%

(자료제공=경제만랩)
(자료제공=경제만랩)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지속되자 매매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105만9306건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의 경우 2021년 60만7426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60만6686건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월세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45만2620건으로 집계돼 전년(35만2150건)보다 28.5% 증가했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도 42.7%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3만1846건 중 월세 거래는 9만8810건으로 월세 계약 비중이 42.6%에 달했다. 경기도는 전월세 거래 34만9711건 중 월세 거래 15만1518건으로 월세 비중이 43.3% 기록했고, 인천은 전월세 거래 7만51건 중 월세 거래 3만1492건으로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5.0%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부산 40.0%, 대구 42.9%, 충남 50.8%, 경남 39.9%, 충북 38.4%, 대전 40.5%, 경북 41.9%, 강원 40.8%, 제주 62.5%, 울산 40.1%, 세종 47.5%, 광주 40.5%, 전북 42.3%, 전남 36.1% 등의 아파트 월세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고,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1년 60만4476건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7만2123건으로 전년보다 55.0% 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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