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2.02 14:41

'노도강' 아파트값 다소 진정…송파구 내림세 둔화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서울과 전국 아파트값 하락 폭이 5주 연속 축소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5% 떨어졌다. 지난주(-0.31%)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말 주간 0.7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

전국 매매가격 역시 전주 대비 0.38% 하락해 일주일 전(-0.42%)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8%→-0.44%), 5대 광역시(-0.43%→-0.40%), 8개도(-0.26%→-0.23%)에서도 내림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한동안 매주 1%대의 하락세를 보여온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아파트값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노원(-0.31%→-0.19%), 도봉(-0.37%→-0.25%), 성북(-0.30%→-0.16%), 강북(-0.28%→-0.20%) 등에서 각각 하락 폭이 많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많이 내렸던 송파구(-0.26%→-0.19%)의 내림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초구(-0.06%→-0.15%)와 강남구(-0.11%→-0.18%)는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55%, 0.39% 하락하며 역시 지난주(-0.59%, -0.4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자 간 희망 가격 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 시중금리 인하 등으로 시장의 추세 전환 여부와 관련된 매수 문의가 일부 존재하는 등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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