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2.03 11:26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승용차 브랜드는 BMW로 나타났다. 사진은 BMW 5시리즈. (사진제공=BMW 코리아)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승용차 브랜드는 BMW로 나타났다. 사진은 BMW 5시리즈. (사진제공=BMW 코리아)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수입승용차 판매량이 한 달 만에 반토막 났다. 일부 수입 브랜드의 차량 출고 영향부터, 경기 침체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222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 대비 45.3%, 지난해 1월 대비 6.6% 각각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6089대를 판매한 BMW가 메르세데스-벤츠(2900대)를 큰 격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BMW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넉달 만이다. 지난달의 경우 BMW가 6832대, 메르세데스-벤츠가 9451대였다.

이어 ▲아우디 2454대 ▲볼보 1007대 ▲포르쉐 726대 ▲렉서스 576대 ▲랜드로버 475대 ▲쉐보레 360대 ▲미니 279대 ▲토요타 265대 ▲포드 246대 ▲지프 244대 등이 뒤를 따랐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27일부터 전 차량 국내 출고 중단 사태를 겪으며, 한 달 만에 판매량이 2678대에서 196대로 급감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962대(61.4%) ▲2000~3000cc 4453대(27.5%) ▲3000~4000cc 904대(5.6%) ▲4000cc 이상 420대(2.6%) ▲기타(전기차) 483대(3.0%)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328대(88.3%) ▲미국 984대(6.1%) ▲일본 910대(5.6%) 순으로 유럽 브랜드가 판매량을 주도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659대(59.5%) ▲하이브리드 4341대(26.8%) ▲디젤 1316대(8.1%) ▲전기 483대(3.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23대(2.6%) 순이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 993대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679대 ▲BMW ‘X3 2.0’ 666대로 집계됐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일부 브랜드의 출고중지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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