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2.09 09:54

2027년까지 정부 공공주택 31만6000가구 공급

뉴홈 사전청약 홍보관. (사진제공=LH)
뉴홈 사전청약 홍보관. (사진제공=LH)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공공주택(뉴:홈) 50만 가구 공급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올해 2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H는 정부의 주택공급정책 차질없는 추진,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고품질 도시·주택건설 등 7대 과제를 골자로 하는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LH는 정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 공급계획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2027년까지 약 31만6000가구(63%)를 공급한다. 나눔형 등 새로운 유형의 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청년·서민의 주거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3기 신도시 전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대지조성 공사 착공도 3분기까지 완료하는 등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공공택지 15곳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LH는 올해 선(先)교통 전담부서를 새롭게 설치하고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기 신도시의 경우 '선(先)교통-후(後)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광역교통개선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Fast-Track)해 개통일정을 앞당겨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H는 주거복지서비스 부문에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간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기존 15개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된 주거복지 전문인력(주거복지사)을 올해 하반기까지 111개 단지로 확대 배치해 고령자 대상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확산에 따른 피해지원 및 예방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중 지자체가 선정한 임시거처 필요 가구에게는 별도 임대보증금 없이 시세의 30%로 임대주택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전세임대 주택선정요건 강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임차인 보호도 확대할 계획이다.

LH는 2023년 투자집행 예정 금액 23조 4000억원 중 11조 8000억원(50.5%)을 상반기 조기집행하고, 공사·용역 적기 발주, 선급 지급 활성화, 민간기술 활용 등 건설경제 활력증진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 재정건전화계획 이행을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 LH는 오는 2026년까지 부채비율 207% 달성을 목표로 유휴자산 매각,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올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는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경제 회복의 마중물과 주거위기가구의 주거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