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2.12 13:35

"공정·투명 공천시스템만 짜놓고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70V 캠프 출정식을 개최하고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70V 캠프 출정식을 개최하고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당 혁신안과 총선 승리 전략을 공개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만 짜놓고 공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공천에 대해 "공천 원칙과 기준 공정성은 당원들이 직접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당원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할 것"이라며 "정실 공천도 외압공천도 모두 차단하고 오로지 국민 눈높이와 당원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공천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마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현재의 지역구에 출마하라 하면 할 것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를 요청하면 거기에 기꺼이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감당하고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국회의장에 제출하게 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안 후보는 개혁 대 반개혁 구도를 위해 당내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부패 혁신특위를 통해 청렴과 도덕성, 자질에 대한 국민 눈높이 공직자 기준을 만들고 공천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의 부도덕한 정치인과 흑색선전과 막말 등 저질 정치인은 여의도에서 즉시 퇴출시키는 정치개혁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래 대 과거 구도를 위해 "챗GPT에서 보듯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진화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며 "눈앞의 작은 이익을 가지고 야당과 다투는 당이 아닌, 책임 있게 미래의 역경 속에 응전태세를 갖추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정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 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정치혁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가 초래할 정치환경의 변화를 예측해 새로운 정당의 기능과 역할을 선제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에 '청년정치지원센터', '청년정치 리더십 스쿨'을 설치해 청년정치리더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 당원들을 위해 여의도연구원에서 실버 일자리 교육 등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실용 대 진영 구도를 위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 실정백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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