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2.17 11:37

3월 '민간·공공 기술협력 MOU' 체결

박철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LH 부사장 직무대행과 건설관계자들이 16일 LH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박철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LH 부사장 직무대행과 건설관계자들이 16일 LH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강화에 나섰다. 

LH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시범단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같이 논의하는 민간기업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등 총 7곳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추진됐다. 사후확인제란 공동주택 시공 후에도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제도 시행일인 지난해 8월 4일 이후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된다.

먼저 LH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1차 시범단지(양주회천)에 대한 추진현황과 지난해 12월에 개정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측정 및 평가방식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민간기업은 추진 중인 기술개발 현황, 공공과의 기술협력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공유 등에 대한 현실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번 합동간담회를 통해 민간기업과 LH는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요소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민간·공공 기술협력 MOU'를 오는 3월 중에 체결해 기술교류, 현장실증 및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과제 수행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한다.

LH는 MOU 체결을 통해 우수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능을 조속히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개선 사항도 발굴한다.

향후 민간기업과 LH가 개발한 기술은 자력으로 층간소음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의 중소건설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될 계획이다.

박철흥 LH 부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례는 민간기업과 공공이 협력해 공동주택 품질을 향상시키고, 상호 건설기술을 공유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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