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3.17 11:50
가파도 드론택배 예상도 (그림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제주도가 올 하반기 가파도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유상 드론배송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올해 드론실증도시 공모를 통해 1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 받는다.

가파도는 드론배송에 필요한 인프라인 이착륙장 마련, 드론비행로 설정, 드론식별시스템 및 드론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우선 추진한다.

성남시는 중앙공원과 탄천 주변에 드론배송지점을 설치하고 공원 내에서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할 계획이다. 김천시, 전주시, 영월군, 서산시, 태안군, 음성군, 창원시, 고흥군, 여수시가 섬과 산간마을 등에 드론활용 물품배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드론을 활용한 사회안전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사업도 선정됐다. 

인천광역시는 100㎏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하여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운반하는 실증을 하며, 울산광역시는 원전 재난에 대응한 방호물품 드론운송 운용모델을 실증하고, 드론으로 원전 방사능을 실시간 측정하는 등 재난안전 상황관제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남원시가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국제항공스포츠연맹(FAI) 드론레이싱 세계대회를 계기로 추진하는 첨단 드론 스포츠 시스템 개발·실증사업도 선정됐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올해를 드론식별시스템과 드론비행로 등의 드론배송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착수하는 K-드론배송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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