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3.20 13:51

대우건설, 이라크 해군기지 관심 표명…중동지역 최초 침매터널 건설 진행

조승환(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 14일 이라크 현지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조승환(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 14일 이라크 현지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우건설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14일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알포 항만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이라크 측의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의 대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대우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조승환 장관과 백정완 사장은 15일 바그다드로 이동해 라자크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 자바르 알하이다리 국방부 차관, 하미드 나임 쿠다이르 압둘라 알가지 이라크 내각 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조 장관은 라자크 알 사다위 이라크 교통부장관과 면담에서 "한국 기업은 이라크에서 50년 반세기 역사를 함께 해왔고, 그 성실함과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알포 신항만 1단계공사에 이어 후속공사도 계속해서 수행 할 수 있도록 대우건설의 수주를 지원했다.

이에 라자크 알 사다위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는 이미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백정완 사장은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수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라크 해군기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임을 이라크 국방부 차관에 전하며 해군기지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명했다.

이라크 '알포 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 58㎞ 해안선 중 가장 외해에 위치하며 중동지역의 최대 항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다. 대우건설은 이 항만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지역 최초의 침매터널 건설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해양수산부 장관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항만 운영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대우건설이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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