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3.23 16:17

송파·강남구 하락폭 더 벌어져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6주 연속 축소됐다.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와 실거래가가 높아지며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 전환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15% 하락해 지난주(-0.16%)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내림세를 마무리하고 보합으로 돌아선 지역도 나왔다. 이번주 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0.00%)는 일부 재건축이나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나타냈다.

잠실동과 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멸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0.06% 떨어져 전주(-0.01%) 대비 낙폭을 키웠다. 강남구(-0.07%→-0.11%)도 하락폭이 더 벌어졌다.

서울 25개구 중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광장·자양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한 광진구(-0.34%→-0.35%)였다. 강서구(-0.37%→-0.34%)는 가양·염창·화곡동, 금천구(-0.37%→-0.31%)는 시흥·독산동, 관악구(-0.29%)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동대문구(-0.28%)는 공급예정물량의 영향을 받는 이문·휘경동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하락폭이 큰 급매물은 소진되고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며 매수문의가 존재한다"면서도 "실질적인 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여전히 관망세가 유지되며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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