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3.27 16:17

광주 미래차산단 성공 조성 위한 국토교통 지원 방안 논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전현건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광주 옛 일신방직터를 찾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광주 미래차산단 성공 조성과 광주의 도약을 위한 국토교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국토부는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와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의 주요내용을 토대로 광주를 미래차 으뜸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산단 신속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원 장관은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이 인근 빛그린 산단 등과 연계해 세계 제일의 미래차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자동차 산업기반을 갖춘 빛그린산단과 연계해 기업협력체계를지원하고, 자율주행 실증, 부품인증센터 등을 통해 미래차 산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신규산단은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기업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신속 사업 추진, 인·허가 갈등 최소화,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미래차기업과 중앙부처, 광주광역시, 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추진단'을 운영한다. 관계기관과 협의 후 4월 내 사업시행자를 조속 선정하고, 공공기관 예타, GB 해제 등 관련 절차도 차질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국가산단과 연계해 미래차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도심 내 혁신거점들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상무지구 일원에 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올해 특별법제정, 기본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인프라·세제·금융 등 입주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재정 당국과 협의한다고 밝혔다.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기업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를 2025년 준공하고, 주거·문화·복지시설(어매니티 혁신허브) 등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에는 중형평형의 일자리연계 지원주택을충분히 공급하고, 미래차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업무·R&D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역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달빛내륙철도 노선 저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조정하고, 창업기업 입주공간과 문화·주거시설이 복합된 혁신공간으로 조성한다.

주요 광역·간선교통망 구축을 통해 기업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2023년도 예타에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광주-대구(달빛내륙철도) 등 광주를 지나는 간선철도망의 타당성 확보 방안도 지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광주를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 광주구간도 6차선 도로로 확장될 수 있도록 2023년 착공을 추진하고, 광주-강진 고속도로도 노선재설계, 예산 반영 등을 지속 추진해나간다고 설명했다. 금호동-서광주로, 광주대촌-나주금천 등 국가계획에 반영된 도로사업은 2024년 예산안에 적극반영하겠다고도 밝혔다. 복합쇼핑몰 조성과 연계된 빛고을대로-광천2로, 광주와 함평을잇는 광산삼도-함평나산 도로는 국가계획 반영을 검토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광주광역시는 미래차 국가산단이 광주의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광주에 다양한 거점이 제대로 구축될 수 있도록 도심융합특구법제정, 군공항 이전, 미래차산단 조성 시 GB 해제총량 제외 등을 건의했다.

광주 시민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KTX 열차 증량 및 배차횟수 증편, 달빛내륙철도 조속 추진 및 지하화,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지속 운행을 요청하고, 오늘 회의가 열린 일신방직 터에 들어서게 될 광주 복합쇼핑몰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빛고을대로-광천2교 혼잡도로 개선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중앙정부·지자체·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31일 출범시켜 입지규제 해소, 원스톱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4월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빨리 가시화하겠다"며 "국가산단 조성과 더불어 광주 도심융합특구,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 등 도심 내 성장거점도 속도감 있게 조성해 미래차, AI 등 광주의 역점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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