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4.02 08:00

공급물량 60% 추첨제… 59㎡ 타입 일부 4베이 판상형에 안방 드레스룸 제공

방문객들이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견본주택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방문객들이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견본주택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지난달 31일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에는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 서울 분양시장의 대어로 지목됐기 때문일까. 금요일 평일인데도 꽤 많은 사람이 견본주택 곳곳에 몰려 다녔다.

GS건설이 야심 차게 내놓은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으로 구성된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대단지다. 

기자는 검증된 입지, 상품성, 가격 경쟁력 등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

강동구 '올림픽 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에 약 4만건, 영등포구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1순위 청약에는 약 2만건의 접수가 몰리는 등, 최근 서울 분양 시장의 온도는 뜨겁다. GS건설은 휘경자이 디센시아 분양으로 이런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의 만 19세 이상 거주자는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공급 물량의 60%가 추첨제 물량(가점제 40%)이어서 신혼부부와 같이 가점이 부족한 젊은 세대도 당첨을 노려볼만 하다는 평이다. 아울러 전용 84㎡가 특별공급 물량으로 풀리고, 서울시 우선 공급 기준도 완화되면서 입주자 모집공고일(3월 24일) 기준 서울 거주자라면 우선공급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4월부터 시행되는 전매 제한 완화 시행으로 3년에서 1년으로 전매 제한이 축소된 것도 호재다. 이에 따라 실거주 의무가 없어질 예정이어서 입주 시점에 임대도 가능하다. 또한 중도금 대출 제한도 풀려 60%까지 가능하며, 이자도 후불제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60%, 잔금 30% 납부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 중앙에는 대형 단지 모형이 자리했다. 십여 명의 방문객이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단지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60대 김모 씨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인해 투자할 곳을 알아보고 찾아왔다"며 "전매 제한 완화 시행이 곧 있다는데, 여기에 맞춰 청약을 살펴보고 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이날 오픈한 견본주택에는 59㎡B·D와 84㎡A 두 평형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세대수가 가장 많은 것은 59㎡다. 일반분양 총 700가구 중 607가구가 59㎡ 평형이다. 

견본주택에는 B 타입(일반분양 246가구)과 D1 타입(일반분양 235가구)이 준비되어 있었다. B 타입은 거실에 침실 3개를 갖춘 3베이 구조로, 드레스룸이 없는 대신 각각의 방(침실) 크기를 키웠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 84㎡A타입 드레스룸. (사진=전현건 기자)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 84㎡A타입 드레스룸. (사진=전현건 기자)

59㎡B 타입 견본을 둘러보던 30대 부부는 "올림픽 파크 포레온 등을 보고 왔지만, 휘경자이 디자인이 더 좋은 것 같다"며 "다만 기본 수납장이 없어 가구가 들어간다면 상대적으로 좁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GS건설은 휘경자이 디센시아에 대해 "V자형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전용면적 59㎡ 일부 세대에는 4베이 판상형 구조에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마련된 59㎡ 견본주택에는 드레스룸 등이 마련되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D1과 D2로 구분되는 59㎡D 타입은 최근 젊은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타워형으로 설계됐다. 또 거실과 방(침실)이 떨어져 있는 만큼, 방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였다.

28가구를 일반분양하는 4베이 판상형인 84㎡A 타입은 현관은 푸시앤풀(Push & Pull) 디지털 도어, 엔지니어드스톤 현관 디딤판 및 포셀린타일 바닥, 일괄제어 스위치 등이 기본 제공되고, 현관 중문(자동)은 유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자가 만난 견본주택 관람자 중 상당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40대 가장 박모 씨는 "59㎡와 84㎡와 가격 차이가 2억원 정도여서 84㎡에 청약을 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며 "발코니 확장 금액을 합치더라도 분양가는 합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분양가는 ▲39㎡ 3억5500만~4억1300만원 ▲59㎡ 6억4900만~7억7000만원 ▲84㎡ 8억2000만~9억7000만원이다. 

입주 조건도 준수하다. 회기역(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과 외대앞역(1호선)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의 교통 인프라를 제공한다. 다만 역들이 모두 지상에 있어 소음은 다소 걱정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예비 신부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전모 씨는 "실제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 갔는데 역에서 가까운 건 좋지만, 지하철이 지상에 있어 좀 시끄러웠다"며 "주변에 대학가는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다소 멀어서 고민된다. 그래서 단지 중앙에 있는 108동, 111동, 112동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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