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4.03 17:31
2023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웹포스터. (사진제공=문화재청)
2023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웹포스터.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을 맞아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경복궁관리소는 집옥재 권역의 전각 내부를 오는 4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독서 공간으로 조성해 일반에 개방한다. 건청궁 권역 서편에 위치한 집옥재(集玉齋)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옆에 배치돼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작은 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집옥재 내부를 일정 기간 개방하여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집옥재의 건립 취지를 반영해 내부 공간에 조선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자료 영인본과 다양한 역사 서적을 비치했으며, 경복궁의 풍경이 잘 보이는 팔우정은 독서를 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단,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과 혹서기인 7~8월에는 전각 내부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석조전을 야간 관람으로 즐길 수 있는 2023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를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간 하루 3회씩 개최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6시 20분, 오후 6시 50분, 오후 7시 20분이다. 회당 90분 내외가 소요될 전망이다. 덕수궁 휴궁일인 월요일과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5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는 행사 기간에서 제외된다.

관람객들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과 덕수궁의 야경을 조망하면서 클래식 공연과 함께 가배차(커피)와 서양식 후식(디저트)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후 석조전 접견실에서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고종-대한의 꿈' 뮤지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특별히 제작된 사진 촬영 구역에서 행사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사진을 즉석 인화하여 가져갈 수 있다.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회당 16명(1인 2매)까지 선착순 예매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2만6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회차별 선착순 1인 2매까지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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