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4.14 18:12

"엔데믹으로 주력 해외 노선 확대"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인력 충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드코로나로 일본과 중국 등 LCC의 주력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자 수요 회복세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23일까지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앞서 3월에도 제주항공은 3년 4개월 만에 신입 객실 승무원 공채를 진행, 50여 명을 채용한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진행된 이번 채용도 비슷한 규모로 모집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반직,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는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학력 제한은 없지만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은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일본어, 중국어 특기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를 거쳐 합격한 지원자는 6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항공기 도입과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에 대비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양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항공기가 승객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역시 이달 23일까지 신입·경력 일반직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경영전략 ▲재무·회계 ▲영업 ▲운송 서비스 ▲운항통제 ▲운항행정 ▲안전 보안 ▲IT 등 총 8개 부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에어서울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일반직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지원자를 모집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4일까지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했다.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반직 대상 부문별 신입·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해당 채용은 사업확장에 대비한 인력 충원으로 규모는 총 36명 선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2020년부터 진행된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인원 등 재고용 의무 대상자 중 채용이 필요한 업무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퇴직자 채용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LCC의 잇따른 채용은 국제선 하늘길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LCC의 주력 노선인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가 살아나고 싱가포르,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을 신규취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항공기 도입을 앞둔 상황이라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 항공업계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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