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5.02 18:1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2일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쯤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2층 지붕층 상부 구조물 총 970㎡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특별점검과 불법 하도급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건설사고와 유사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안전을 더욱 중시해야 하는 LH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더욱이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LH에 공사중지를 명령했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관계 전문가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불법 하도급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고와 관련해 인천광역시 역시 인천 시내의 모든 GS건설 사업장에 대해 전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 시내의 GS건설 사업장은 사고현장을 포함해 주택현장 4곳, 토목현장 1곳 등 총 5곳이다.

원 장관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설계에서부터 건설과정, 불법하도급까지 원인이 한두가지가 아닐 수 있다.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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