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6.08 15:59

송파·강남·서초구 등 강남권 상승세…노원·은평·서대문구는 하락

6월 첫째 주(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6월 첫째 주(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약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서울·인천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해 1월 3주차 조사(0.01%) 이후 약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0.30% 올라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0.13→0.20%)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서초구(0.21→0.10%)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0.09→0.07%), 동작(0.07→0.07%)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용산구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마포구는 이번주 0.08%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중랑구(0.00%)는 작년 6월 첫주 이후 1년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다만 지난주 보합이던 노원구는 이번주 0.02% 하락했고, 은평구와 서대문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각각 0.01% 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4%로 다시 상승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1%로 낙폭을 줄였다.

인천은 연수구(0.08%)와 중구(0.20%), 남동구(0.07%)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경기도는 하남(0.25%), 화성(0.22%), 광명(0.14%), 성남(0.13%) 등지의 강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인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 중이지만,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도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주요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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