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6.12 10:40

주택 매수의향자 47.4%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

(자료제공=직방)
(자료제공=직방)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향후 1년 안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주택 매입 의사는 지난 2021년 5월(66.1%)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조사인 2022년 11월(60.2%)과 비교하면 8.5%p 상승했다.

직방은 "여전히 금리가 높지만,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하향 조정됐지만 아직도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전반적인 경기 불황(12.7%) ▲대출 금리 인상 부담 커서(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했다"며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 매물이나 가격 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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