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6.23 11:15

평균 경쟁률 283대 1 기록…59㎡ 추정분양가 8.7억

올해 사전청약 공급 위치도. (사진제공=국토부)
올해 사전청약 공급 위치도. (사진제공=국토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강 조망권과 더블 역세권을 갖춰 주목받았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사전청약에 7만2000명이 몰렸다. 

국토교통부는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동작구 수방사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255가구 공급에 7만2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공급은 총 176가구 공급에 2만1000명이 신청해 121대 1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210대 1 ▲생애최초 181대 1 ▲노부모 부양 59대 1 ▲다자녀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일반공급 79호에는 5만1000명이 신청해 6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방사 부지 공급단지는 전용면적 59㎡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군관사(208가구)와 행복주택(85가구) 물량을 제외한 255가구가 이번 사전청약 대상이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8억7225만원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4억~5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트윈파크 전용면적 59㎡의 시세는 13억원 안팎이다.

정부는 '뉴홈'에 19∼39세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특공을 첫 도입했다. 이에 무주택 청년들의 관심이 컸지만, 수혜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함에 따라 시세의 80%로 공급하는 '일반형'에는 청년 특공이 없다. '생애최초' 특공 유형이 있지만, 기혼이거나 미혼이면서 아이가 있는 사람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등 자격 요건이 필요하다. 또한 2021년 9월 주택공급 규칙이 개정되면서 미혼 청년도 생애최초 특공 신청이 가능해졌지만, 공공분양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 중 20%에 배정된 추첨제를 노려야 하지만, 사전청약 물량은 15가구에 불과하다.

수방사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통장 검증과, 청약 자격별 선정 방식을 거쳐 다음 달 5일 발표한다. 소득·자산 등 자격 요건을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수방사 부지는 한강변에 위치하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을 갖춰 역대 공공분양 사전청약 중 최대어로 지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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