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6.23 11:20

최대 20억 이상 비용 절감…리드타임 25% 수준 단축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과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어쇼 안에 KAI부스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AI)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과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어쇼 안에 KAI부스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G280 소재부품 국산화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KAI는 국내 소재업체와 '위드 코리아(With Korea)' 컨소시움을 결성하고 IAI의 G280 날개용(Wing Spar) 단조품 2종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소재부품이, 민항기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G280용 단조품 2종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5월 고객사인 IAI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고 6월 첫 납품을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과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 등 컨소시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위드 코리아 컨소시엄은 KAI와 세아창원특수강 등 국내 업체 10곳으로 구성된 연합 협의체로 알루미늄, 타이타늄 등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이번 국산화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원소재 생산과 전체 공정을 담당했으며, 나머지 참여 기업들은 단조공정, 특수공정, 자재 시험 등을 분담했다. KAI는 공정기술 개발 및 기술 지원과 함께 IAI와 G280 항공기 적용을 위한 승인 절차를 주관했다.

KAI는 "이번 국산화로 사업 종료 시까지 최대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자재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이 25% 수준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KAI는 위드 코리아와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2025년까지 단조품과 압출재, 베어링과 같은 항공용 표준품 등을 단계별로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KAI는 국산 항공기 소재부품 총 163종을 국산화했으며, 이 가운데 8종을 FA-50, KF-21 등에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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