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6.26 12:13

84㎡ 매물 최저 호가 16억…계약 취소 물량 9.6억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을 접수하려는 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됐다. 청약홈이 전산 마비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의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물량 1가구 등 총 2가구에 대한 청약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접수를 받았다. 

하지만 오전 9시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사이트에 접속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부동산원 전산부서는 신속히 복구 작업에 나섰고, 오전 12시 현재 홈페이지는 정상화됐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는 흑석뉴타운 3구역 재개발로 신축된 아파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26개동, 총 1772가구로 조성된다. 지난 2020년 5월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95.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모집에 나서는 2가구의 분양가가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이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4650만원, 계약 취소 물량 전용면적 84㎡는 9억679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매물 최저 호가가 16억원 안팎이란 점을 감안하면,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 매물 최저 호가는 13억원이다.

무순위 청약인 전용면적 59㎡는 청약 통장과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주택법 위반 계약 취소 물량인 전용면적 84㎡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계약취소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이며, 무순위 청약 물량은 오는 30일이다. 당첨되면 계약시 분양가의 20%를 내고, 오는 9월 7일까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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