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7.03 16:30

구릿값 전주 대비 3.1% 하락…LME 재고량 7.5만톤, 15년 만에 최저치

6월 4주차 광물종합지수. (자료제공=광해광업공단)
6월 4주차 광물종합지수. (자료제공=광해광업공단)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철광석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3일 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6월 4주차 광물종합지수는 2753.32로 전주(2767.49) 대비 0.5% 하락했다. 광물종합지수는 3년간 평균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 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한 지수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달러 강세화에 따른 하방 압력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철광석 가격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은 전주(113.54달러) 대비 0.4% 하락한 113.09달러를 기록했다.

유연탄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 및 계절성 수요 확대에 따라 상승했다. 광해공업공단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2.1% 상승하면서 에너지원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가운데, 계절성 발전수요 확대 전망으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연탄 가격은 톤당 144.40달러를 기록하며 전주(136.23달러) 대비 6.0% 상승했다. 

우라늄 가격은 전주(56.55달러)보다 0.6% 하락한 파운드당 56.2달러가 됐다. 구리·니켈·아연 가격은 이번 주 모두 하락했다.

광해공업공단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부진 및 미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달러 강세화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비철금속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릿값은 칠레 국영구리공사(Codelco)의 광산 등이 홍수 피해로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LME 재고량도 7만5275톤에 그치며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전주(8552달러) 대비 3.1% 떨어진 톤당 829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은 중국의 스테인리스 경기 부진으로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LME 재고량도 6월 4주차 기준 3만9184톤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 2주 연속 상승하며 하방압력이 심화됐다. 니켈값은 전주(2만1550달러) 대비 6.6% 떨어진 톤당 2만12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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