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7.05 18:04
2023년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BMW '5시리즈'. (사진제공=BMW코리아)
2023년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BMW '5시리즈'. (사진제공=BMW코리아)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BMW가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431대 차이로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2위에 머물렀던 BMW가 올해는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MW는 3만8106대를 판매, 점유율 29.16%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같은 기간 3만5423대를 판매하며 27.10%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랐다. 3위는 아우디(9736대·7.37%), 4위는 볼보(8463대·6.48%)가 각각 차지했다.

상반기 판매량 1위 모델은 BMW '5시리즈'로, 총 1만22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벤츠의 E-클래스는 9408대, S-클래스는 6304대가 판매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전기차 판매량은 벤츠가 BMW보다 다소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치열하게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1~5월 벤츠는 2878대, BMW는 224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까지 수입 전기차 시장을 독주했던 테슬라는 1~5월 1841대 판매되며 3위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판매량 부진의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서비스센터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1만대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브랜드는 렉서스와 랜드로버로 나타났다. 특히 렉서스는 상반기 695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48%를 기록, 5위 자리를 꿰찼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1.1% 증가한 판매 실적으로, 지난해 8위에서 무려 3계단을 뛰어올랐다.

렉서스의 판매량은 'ES시리즈'가 견인했다.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300h'는 상반기 동안 4465대가 판매되면서 렉서스 브랜드 판매량의 64.24%를 차지했다. 특히 6월에는 825대를 팔아치우며 트림 기준 베스트셀링카 3위를 기록해 주목된다.

랜드로버는 지난해보다 2.37배 성장한 2988대를 판매하며 14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랜드로버의 판매량은 '레인지로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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