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7.06 09:57

"윤 대통령 관여한 사실 자체 없고 처가 땅 투기도 없어"
이해찬 "역대 어느 대통령도 내놓고 해먹진 않았다" 주장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 가족의 '고속도로 주변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 가족의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고발키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6일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이 전 대표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알렸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최된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아카데미 이기는 민주당 again 전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처가가 땅 투기를 해 놓은 곳으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처가로 하여금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는 취지로 말해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새날 등의 운영자로 하여금 이 같은 발언이 방송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해찬 전 대표는 "본부장이라고 그랬잖아요. 본인, 부인, 장모라 그랬는데 땅투기를 해도 지금 몇 달 됐다고 그 양평에다가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을 해가지고 자기네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들어요. 역대 어느 대통령도 그런 짓은 안했어요. 몰래 해먹긴 했어도 내놓고 해먹진 않았습니다. 부끄러움이 없어요. 부끄러움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는 지난달 17일 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표의 발언이 허위임에도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고 이를 '쇼츠'로 제작해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적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윤 대통령의 처가는 땅 투기를 한 사실 자체가 없었고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은 변경이 확정된 것이 아닌 변경안으로,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변경안은 3가지 안 중 하나에 불과했다"며 "또한 문제가 된 변경안은 실무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관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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