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7.13 16:2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서울에 사는 고립·은둔청년이 13만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땡겨요 등 민간 배달앱과 손을 잡고 지원 사업을 펼친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민간 배달앱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와 '고립·은둔청년 활력 증진 및 외출 독려 지원사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전성호 땡겨요 대표,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 김주형 먹깨비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해 고립감을 느끼거나 은둔하는 청년의 정서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청년 유형에 따른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배달앱은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에게 각 배달앱에서 사용 가능한 포장 주문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배달앱 배너와 알림 등을 통해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홍보에 협력한다. 

서울시는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달앱사는 고립‧은둔청년 총 6백명에게 집 밖으로 나와 외출을 독려하기 위한 포장 주문 전용 픽업 할인 쿠폰(1인당 최대 5000원,2매)을 제공한다.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추후 청년이 느끼는 만족도나 체감도 등 의견을 수렴해 지원방식과 내용, 범위 등을 살펴보고, 재미요소가 가미된 밤길걷기 캠페인이나 야외활동 연계 포인트 등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각 배달앱 배너와 알림, 팝업 등을 활용해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홍보에도 적극 협력한다. 

사업 안내를 통해 배달앱을 이용하는 일반시민에게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고립‧은둔청년 당사자와 가족, 지인 등이 상시 도움을 요청하고 의뢰할 수 있도록 사업안내 홈페이지 링크를 연결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시 홍보매체 등을 통해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에 대한 마케팅 지원과, 서울 청년정책 협력 기관으로서 청년 친화 이미지가 구축되도록 앱 인지도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는 고립‧은둔청년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해 청년 당사자들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며 "이번 배달앱사와의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민간 자원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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