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7.20 14:51

가장 많이 오른 곳 마포구…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7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7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하며 도봉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 역시 18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9주 연속 상승이다.

지난주 0.00% 보합이었던 전국 아파트값 역시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월 24일(0.02%)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서울 자치구별로 도봉구(0.00%)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0.12→0.15%)였다. 아현·염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뚜렸한 모습이다. 

강남권도 상승했다. 송파구(0.16→0.14%)는 가락·잠실동 구축을 중심으로, 강남구(0.04→0.11%)는 개포·논현동에서, 강동구(0.07→0.11%)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하락세에 있던 중저가 외곽 지역들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가세했다. 중랑구(-0.02→0.07%), 강북구(-0.01→0.01%), 노원구(-0.01→0.03%) 등이 상승 전환했다. 도봉구(0.00→0.00%)는 유일하게 보합세였다.

송도 신도시 등의 상승에 힘입어 인천(0.05→0.0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04→0.07%)도 신축 아파트나 신도시가 몰려있는 지역들이 크게 올랐다. 과천시(0.39→0.50%)는 부림·중앙동 주요 단지, 하남시(0.35→0.49%)는 망월·신장·풍산동, 화성시(0.26→0.41%)는 오산·청계동, 성남 분당구(0.21→0.39%)는 서현·야탑동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동두천시(-0.15→-0.25%)는 지행·생연동, 양주시(-0.28→-0.14%)는 고암동·백석읍 구축, 안성시(-0.19→-0.14%)는 공도읍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주변 지역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단, 거래량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도호가가 상승하자 주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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