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7.26 20:00

한층 강화된 건강 관리 기능…손목에서 '수면 코칭' 받는다

갤럭시워치6 클래식.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워치6 클래식.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클래식이 부활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워치6' 시리즈의 고급 모델 이름을 '프로'에서 '클래식'으로 되돌렸다. 프로로 바뀌며 사라졌던 회전식 물리 베젤도 다시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어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클래식 모델의 부활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고급 모델 이름을 기존 '클래식' 대신 '프로'로 바꾸며 회전식 물리 베젤을 없애고 터치 베젤을 적용했다. 워치6에서는 다시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하고 고급 모델 이름을 '갤럭시워치6 클래식'으로 명명했다.

워치5 이전까지 갤럭시워치 시리즈는 제품 가장자리 부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회전이 가능하도록 해 베젤을 직접 손으로 돌리며 앱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직관적인 사용성과 일반 시계를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이 상당해 워치5에서 해당 기능이 빠지자 아쉽다는 목소리가 적잖았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시장 반응을 수렴한 후 회전식 물리 베젤 부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워치6 시리즈는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워치6와 워치6 클래식 모두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0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보다 빠른 앱 사용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새롭게 적용된 원 클릭 밴드로 사용자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워치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6.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워치6. (사진제공=삼성전자)

경쟁사 대비 앞선다고 평가받는 건강 관리 기능 역시 더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수면 관리 기능의 경우,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총 수면 시간 ▲수면 주기 ▲깨어 있는 시간 ▲신체 및 정신 회복 등 5가지 요인을 각 항목별로 심층 분석·종합해 수면 점수를 제공한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됐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은 이제 워치6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워치6 시리즈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면모드 실행 시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낮추고, 워치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을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전환한다.

피트니스 기능은 더욱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됐다. 

우선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 개인의 심폐 역량에 따라 1구간부터 5구간까지 5가지 심박수 구간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사용자의 운동 목적과 신체 능력에 맞는 운동 강도를 유지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100개 이상의 운동 기록 기능 외에 새롭게 '트랙 달리기'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400m 트랙 운동 시 직접 레인을 지정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트랙에서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워치6 시리즈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준다.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를 예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워치6.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워치6. (사진제공=삼성전자)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사용성도 강화했다. 워치6 시리즈는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 앱은 물론 QR코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을 모두 지원한다.

제스처를 활용한 기능도 강화해 간단한 손짓만으로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기능을 작동시키거나 원하는 앱을 즉각 실행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와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 Z 플립5'의 플렉스 모드로 사진 촬영 시 워치에 원격 컨트롤러 아이콘이 자동으로 생성돼 손목에서 간편하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어하며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워치6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중 Wear OS 기반의 '구글 캘린더'와 '지메일'이 지원될 예정이다.

워치6 시리즈는 내달 1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삼성닷컴 및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오픈마켓과 삼성 스토어,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워치6의 44㎜ 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40㎜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 모델이 36만9000원, 40㎜ 모델이 32만9000원, LTE 지원 44㎜ 모델이 39만9300원, 40㎜ 모델이 35만9700원이다.

워치6 클래식은 47㎜ 모델과 43㎜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공통적으로 블랙과 실버 색상 2종이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7㎜ 모델은 46만9000원, 43㎜ 모델은 42만9000원, LTE 지원 47㎜ 모델이 49만9400원, 43㎜ 모델이 45만9800원이다.

워치6 시리즈 사전판매 혜택은 다양한 스트랩과 워치페이스로 개성을 담은 갤럭시워치를 꾸밀 수 있도록 준비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다양한 스트랩을 최대 10만원 상당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더블 스트랩'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또한 '타임플릭' 앱의 오리지널 워치페이스 2000종 이상을 무제한으로 교체할 수 있는 6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워치6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벤트 참여자는 워치6 시리즈의 수면 측정·야외 달리기 기능과 티머니 앱을 활용한 대중교통 이용 미션을 수행하면, 선착순으로 ▲ 해피머니 상품권 ▲ CU 편의점 상품권 ▲ 티머니 마일리지 등 최대 1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골퍼들이 좋아할만한 '갤럭시워치6 클래식 골프 에디션'도 출시된다. 가격은 47㎜ 블루투스 모델이 55만9000원, 43㎜ 모델이 52만9000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수면 습관, 운동 코칭, 심혈관 모니터링 등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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