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7.31 10:46

코로나19 해제로 항공·숙박 매출 증가

카드 결제 단말기. (사진=차진형 기자)
카드 결제 단말기.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코로나 엔데믹 선언 뒤 카드 사용이 더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이 급격히 늘며 항공, 숙박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상승했다. 승인 건수 역시 6.9% 증가하며 70억7000건을 기록했다.

카드 매출 상승은 해외여행이 주도했다. 올해 2분기 항공여객 수는 240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6.8%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1562만명을 기록했다.

해외여행객은 비대면·온라인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했다. 온라인쇼핑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카드 거래액은 3조9620억원에 달했다.

여행 수요가 늘자 숙박과 여행사 실적은 동반 성장했다. 숙박 및 음식업종 카드승인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해 1조848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비도 늘었다. 백화점 판매액은 같은 기간 8.8%, 대형마트의 경우 5.5% 상승했다.

반면 높은 배달료로 인해 배달 부문은 성장세가 멈췄다. 온라인 쇼핑 중 음식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가 하락으로 주유 등 차량연료 매출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공급의 해소 및 신차 효과로 인한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한편 카드 당 평균 승익금액은 4만1303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5.2% 감소하고 있어 소비자는 지갑을 닫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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