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1.01 10:12
서울 시내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샐러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다혜 기자)
서울 시내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샐러드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다혜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액 추이가 둔화되고 있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92.3조원, 71.8억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6.0% 증가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5.1%에서 올해 1분기 11.5%, 2분기 4.1%, 그리고 3분기에 2.4%에 그쳤다.

내수 회복과 여행 활성화에 힘입어 소비심리는 전년 동기대비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국제선 항공여객은 1896.8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22.4% 증가했으며, 방한한 외래관광객 수도 212.1만명으로 전년대비 269.0% 증가했다.

비대면과 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으나, 차량연료 판매액과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승인실적 감소요인도 존재한다.

차량연료 판매액은 15조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 감소했다. 국산차 내수판매량은 올해 7월 5.8% 감소한 후 8월 5.8% 증가, 이어 9월에 3.1%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7조95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41.8조원, 67.7억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6.1%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으나, 승인금액은 50.7조원으로 5.0% 감소했다.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가운데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30.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가 관측됐다.

운수업의 경우 해외여행 증가와 지난해 3분기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30.9%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경우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대비 3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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