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9.06 10:27

1~8월 누계 발주 1038척 중 한국 161척·중국 654척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지난 7월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던 국내 조선업계가 한 달만에 다시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5만CGT(71척)로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했다. 국가 별로는 중국이 168만CGT(82%)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7만CGT(13%)로 2위를 기록했다.

1~8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2681만CGT(1038척)로 전년 동기 3445만CGT(1365척) 대비 22% 감소했다. 이중 중국이 1565만CGT(654척·58%)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절반가량인 725만CGT(161척·27%)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2% 감소한 수치다.

8월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90만CGT 증가한 1억2129만CGT였다. 이중 한국 3986만CGT(33%), 중국 5702만CGT(4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한국은 8%, 중국은 14% 늘었다.

야드별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10만CGT로 글로벌 1위,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선박 가격 오름세도 지속됐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3.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4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26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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