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9.05 10:17

기업가치 가장 많이 올린 CEO 1위…최수연 네이버 대표 재임이후 시총 34.8% 줄어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국내 매출상위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393명을 대상으로 취임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시가총액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5.1년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은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CEO 중 194명은 취임 때 보다 시가총액이 증가했으며, 취임 이후 시가총액이 감소한 대표이사들은 199명이었다.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회장 취임 당시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7조4638억원이었지만, 2022년 3월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하며 탄생한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은 25조226억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광풍과 함께 급격히 증가해 지난 1일 기준 47조3599억원으로 증가했다. 

다음으로 기업가치를 증가시킨 CEO는 주재환,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이다. 지난해 3월 취임 때 8조7896억원에서 1년 6개월 사이 243.4% 증가해 30조1717억원으로 뛰어올랐다.

기아의 최준영 부사장(18조7064억원↑)과 송호성 사장(17조4093억원↑)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14조2532억원↑)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14조1281억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1조4832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13조2529억원↑)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10조4151억원↑) 순이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의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였다.

지난해 3월 최 대표가 취임할 당시 53조9721억원이었던 네이버 시총은 이달 1일 35조1885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이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14조6793억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10조5560억원↓) ▲홍은택 카카오 대표(10조3297억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10조87억원↓)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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